오늘은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옛날에는 기업명을 영어로 짓는 것이 트렌드였던 것 같아요.
심지어 한글로 된 기업명을 영어로만 표기했던 때도 있었죠.
최근에는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당근마켓, 직방, 여기어때, 요기요 등 이름이 한글로 된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우리 고유의 것이 트렌드가 되어 가는 요즘이 너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오늘은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 기업명을 가진 야놀자에 대해 분석해보았어요.
야놀자 yanolja
야놀자 같은 중개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관심있어 하는 상품을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앱을 켰을 때 가장 처음 마주하는 메인 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중요하겠죠?
야놀자 메인 홈의 구성
저는 아직도 '야놀자' 하면 '모텔 예약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요, 오랜만에 야놀자 어플을 들어가 보니 모텔 예약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추천 | 국내숙소 | 즐길거리 | 교통/항공 | 해외여행
야놀자는 기존에 제공하던 숙박 예약 서비스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여행'에 갈 때 필요한 놀거리와 교통 예약까지 모든 것을 야놀자 서비스 안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변화했어요. 메인 홈은 추천, 국내숙소, 즐길거리, 교통/항공, 해외여행으로 총 5개의 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추천 탭 하나 안에 나머지 탭의 내용들이 모두 합쳐져 있어 크게는 4개의 콘텐츠로 나누어져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야놀자 홈의 '추천' 탭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배너
2. 바로가기
3. 최근 본 상품의 연관상품
4. 야놀자 라이브
5. 특가야놀자
6. 인기 여행지
7. 가장 많이 선택한 가을여행지
8. 요즘 뜨는 놀거리
9. 기획전
10. 당신의 취향저격 BEST
11. 전시가 처음이라면 이것부터
12. 지금 필요한 여행 정보
13. 위클리 인기 Top
여행과 관련된 카테고리와 여행 콘텐츠들이 눈에 띄게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여전히 모텔 예약 앱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앱에 접속했을 때 제일 눈에 띄고 많이 보이는 단어가 바로 ‘숙소’라는 단어였기 때문이에요. 야놀자에서 이야기하는 숙소는 여전히 모텔이라는 인식이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주력 상품이 숙소 예약이었기 때문이죠.
야놀자의 숙소 = 모텔
레저나 전시, 렌터카 등 다양한 활동과 교통수단을 예약할 수는 있지만 주 콘텐츠는 아니었고, 숙소를 예약하면서 서브 콘텐츠로 함께 예약할 만한 콘텐츠를 끼워 넣어놨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제가 야놀자의 주력 상품이 숙소 예약이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던 이유는 아래의 이유들 때문인데요.
1. 제일 상단의 추천 탭 바로 옆에 나열된 첫 카테고리가 국내숙소 탭이다.
2. 탭 바로 아래의 바로가기에서 모텔, 호텔, 펜션/풀빌라가 먼저 나열된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야놀자에서 숙소 예약을 주로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하단 내비게이션 바에서 ‘지역’ 탭이나 ‘내주변’ 탭, '찜' 탭을 클릭해도 메인 콘텐츠는 여전히 숙소 예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놀자의 주력이 숙소 예약이라면, 오히려 숙소 예약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레저나 교통 예약 등 다른 상품들이 너무 많으니 오히려 난잡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면, 야놀자가 온라인 여행사로서의 변화를 꾀한다면 더 많은 여행 콘텐츠를 메인 페이지 상단에 배치하고 여행 위주의 마케팅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분석하면 할수록 야놀자의 정체성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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