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비스 기획자의 일상

[2023년 9월의 이야기] 해이해진 생활

by 넉참이 2023. 9. 30.

✍ 서비스 기획 이야기

 

sheltie 프로젝트 종료
그리고 앱 릴리즈까지!

드디어 sheltie 프로젝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약 11개월동안 저를 괴롭혔던(?) 프로젝트였어요. 물론 아직 버그 픽스에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프로젝트 종료 보고회까지 마쳤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이젠 정말 sheltie라는 이름이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몰라요😂
 
그래도 어찌저찌 출시는 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앞으로 한동안은 업데이트 계획조차 없고 앱 운영인원도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지만(아마도 운영까지 제가 맡게= 되겠지만) 얼른 다음 버전 업데이트가 될 수 있도록 버전 업데이트 기획을 조금씩 고민해봐야겠어요!
 
👇 sheltie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링크 👇

 

sheltie 쉘티-모바일백신/악성앱탐지/유출정보조회 - Google Play 앱

sheltie(쉘티)는 악성앱 검사로 내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고, 인터넷상에 유출되어 위협이 되는 내 개인정보를 찾아내는 모바일 백신앱이에요.

play.google.com

 
 

1do space web3.0 프로젝트

sheltie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던 web3.0 프로젝트가 1do space 프로젝트로 이름이 변경되었어요. 프로젝트명이 바뀌면서 좀더 확실하게 진행 주체가 정해진 것인데요, 이 프로젝트에도 PM이 제대로 없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일까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 PM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PM이 해야할 일을 차근차근 주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0월에 회사에 복귀하면 일정 정리부터 다시 해봐야겠어요!


서비스 기획 집필제안

언젠가는 내 이름을 내건 책을 써봐야지!라고 은연중에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책을 함께 써보자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책을 쓴다는 것에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 저번 달에 독서모임에서 만난 작가님께 집필했던 기간들이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더 망설여졌답니다. 편집자님께서는 이런 제 얘기를 들으시더니 집필에 대한 과정에 대해 한번 듣고 나면 감이 잡힐 것이라고 하셔서 곧바로 미팅 날짜를 잡게 됐어요.

편집자님께서는 제 블로그에 올라온 게시글들을 보시고서는,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써내려가는 방식에 인상이 깊으셨던 것 같아요. 편집자님이 제 블로그에 올라온 회고록과 유튜브 내용까지 다 알고 계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이번에 꼭 책을 내보라는 신의 계시인 것인지, 미팅 바로 직전에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대가이신 고정욱 작가님을 만나뵙는 자리가 있었어요! 작가님을 만나 출판사에 집필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더니 무조건 진행해보라고 얘기해주셨고, 부당한 내용이 있는지 계약서 내용도 한번 확인해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ㅎㅎ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집필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답니다. 아무래도 고정욱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해서 글쓰는 시간동안 채찍질을 받아야겠어요😜


☀️ 일상 이야기

 

🇯🇵 일본 여행

추석연휴에는 집안일로부터 탈출하고 싶다는 엄마의 의견을 반영하여 연휴 기간 동안 엄마랑 둘이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엄마랑 가는 여행 계획을 짜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엄마는 우리가 어딜 가는지조차 알지 못했고🥲 모든 계획은 저 혼자 짜게 됐답니다. 여행 전에 모든 장소를 인터넷과 유튜브로 너무 많이 접하고 가서 여행지에 한 10번은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심지어 예상치 못한 제 길치 능력...ㅎㅎ 전 지도만 보고 직진하는 스타일인데, 구글맵은 지하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던거죠. 일본의 대부분의 길이 지하로 이어져 있어서 10분 거리를 2-30분이 걸리게 되는 마법을 경험하고 왔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방문하는 일본은 여전히 고즈넉한 분위기로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었어요. 11월은 도쿄 여행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때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3분기를 마치며...

벌써 3분기가 지나가네요. 매월마다 회고를 하고 있지만, 회고인지 일기인지 애매모호한 글들을 써내려가며 스스로 다짐했던 일들을 지켜나가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2월부터 미뤄온 영상 편집이라던가, 영어 공부, 기획 공부 등을 말이죠. 최근에는 제 인생에서 최고로 나태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제 9월 회고록 제목처럼 해이해진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뭘 해도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애정을 담고 있던 서비스 기획이라는 제 일조차도 손에 잡히지 않고 있어요. 이런 현상을 '보어 아웃'이라고 하더라구요? 

 

'번아웃'만큼 무서운 '보어아웃'

업무 자율권을 부여했는데도 성과가 오르지 않는다면 '보어아웃(Boreout)'을 의심해야 한다. 보어아웃은 2007년 스위스 비즈니스 컨설턴트 필리페 로틀린과 페터 베르더가 함께 쓴 책, <보어아웃:

brunch.co.kr

지금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력도 잃고, 열심히 해도 성과나 보상도 명확하지 않고, 업무에서 방치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인생 현타가 온 느낌입니다.. 어떻게 하면 느슨해진 제 일상을 다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되네요. 아래 질문들에 답해보면서 이번 3분기를 마무리해봅니다. 

 

1. 2023년 나의 목표는?

2. 남은 3개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은?

3. 내가 가진 강점과 약점은?

 

9월에 읽은 책 리스트

1. 이끼숲 (천선란)

 

 

마무리 : 10월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1. 생각의 정리

2. 남은 3개월 동안의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3. 집필 계획 정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