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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자의 일상

[2024년 2월의 이야기] 풀리지 않는 매듭을 푸는 시간

by 넉참이 2024. 2. 28.

 

 

XTI 대시보드 1차 배포 완료

 

4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드디어 대시보드 1차 배포가 완료됐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배포를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출근을 했고.. 주말 작업 중에 기획 관련해서 질문이 생길 수 있으니 연락이 오면 받아달라고 개발팀에서 요청이 와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연락이 온 적은 없었어요! 이제 1차 배포라 처음에 기획한 기능에서 빠져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아직 B/O 쪽은 거의 개발하지 않아서 앞으로 개발 진행하면서 B/O 기획을 수정할 일이 많긴 할 테지만, 일단 배포했다는 것에 마음이 좀 놓여요. 

 

이번에 고객사에 대시보드 시연을 하고 고객사 피드백을 잔뜩 받았는데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안옵니당! 다음 달은 고객사 피드백 반영과 처음 계획에서 미구현된 기능을 더 추가해서 QA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3월은 이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꽉 차겠네요. 

 

여기서부턴 프로젝트 중간쯤에서 하는 회고)

사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다른 서비스 기획자들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지 않을까 해서 몇 가지 이슈를 복기해보려고 해요. 다른 기획자들도 다 이렇게 사는 게 맞죠..?

 

1️⃣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힘들어요😭😭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저희 팀에서 발의한 프로젝트가 아닌, 타팀에서 제안한 프로젝트에요. 그런데 이 팀은 개발자만 있고, 기획자가 따로 없어서 제가 일정 기간 동안 이 팀의 프로젝트 기획과 디자인 업무를 지원해 주기로 결정됐어요. 그런데 저희 팀과 개발팀의 이해관계가 다르니 제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 많아 중간에서 고생을 좀 했답니다😂

관련 에피소드 중 하나는, 제가 기획할 때 개발적인 관점에 궁금증이 생기거나 개발자로부터 질문이 들어오면 개발자와 1:1 연락을 했었어요. 그런데 개발팀에서 이 일을 아시고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개발자와 업무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확정된 기획 내용이 아닌 것에 대해 공유하지 말아 달라는 거였죠. 그래서 저는 적어도 기획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당연히 공유하고 계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내용 공유가 전혀 안되고 있어서 개발자들이 오히려 역으로 저에게 찾아오는 일이 잦아졌고, 그만큼 기획 내용을 수정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저는 기획과 더불어 화면 디자인도 혼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 내용이 바뀌면 글만 수정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획 내용이 반영되어야 하는 수십 개의 화면을 모두 수정해야 해요. 이 작업만 두 달 동안 몇 번을 진행했는지 몰라요😂 딱 아래 짤처럼요...ㅎㅎ 이 글을 쓴 지금도 이 작업을 하다 왔다는 사실을 모두들 알아주세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말아달라는 임무(?)가 떨어지니 곤란했죠.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피그마에 상세한 내용을 적으려고 노력하곤 있지만, 혼자서 쓰는 기획서다 보니 빈틈이 많긴 하네요ㅠㅠ 어떻게 하면 더 꽉 찬 기획서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시점입니다. 

2️⃣ 기획 업무 외의 다른 업무 요청이 들어왔다..!

원래 이 프로젝트에서 제가 지원하기로 했던 업무 범위는 화면 기획 관련 업무인데요, 최근에 서비스 영업을 위한 자료라든가, 운영 가이드 제작에 대한 문서 제작 요청이 들어오게 됐어요. 그 팀에는 분명 이 프로젝트만 담당으로 하는 비즈니스 매니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제가 문서를 예쁘게 만들고, 피피티를 잘 다룬다는 이유로 업무가 들어온 거죠. 

지금까지 저희 팀은 이번 프로젝트처럼 타팀 업무를 받을 땐 저희 팀의 팀장 역할을 하시는 이사님을 통해서 일정 조율을 한 이후에 공식 업무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제 업무 성과를 판단하는 사람은 이사님이시니, 이사님께서 제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알고 계셔야 제 성과를 측정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들어온 업무는 기획​ 외의 업무​이다 보니 정식 업무 요청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달드렸더니, 그런 거면 이 업무는 본인이 직접 처리하고 이사님께는 따로 알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마치, '이건 우리 팀 일이 아니니 나는 하지 않겠어!!'라고 외치는 사람처럼 됐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 외에 다른 업무는 주시지 않겠다고 얘기하시는데 마음이 무거웠어요😢 제 입장에선 그냥 공식 메일 하나만 보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거절을 하셨다는 건 이 업무를 제가 공식적으로 하면 안 되기 때문이었겠죠..?

그 이후에는 영업 자료나 운영 가이드 제작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안하셔서 그 팀 내에서 잘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가이드 문서를 만들었으니 확인해 줄 수 있냐는 메일과 미팅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문서를 확인해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 쓴 가이드가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기획한 입장에서 만든 문서더라구요. 네, 맞아요. 제가 피그마에 기획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 내용이었어요. 외부에 나가는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로고가 다 깨져있기도 했구요. 제 시선에서 수정하면 좋을 것 같은 피드백과 함께, 이 내용을 그대로 운영 가이드에 넣으면 내부 기획서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과 같으니, 사용자 입장에서 대시보드를 사용하는 시나리오 형식으로 내용을 수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만들어주신 문서를 보자마자 왜 저에게 요청이 들어왔는지 깨닫게 되는 동시에, 엉망인 문서 속에서 고쳐야 하는 부분을 왕창 정리한 메일을 해당 팀을 참조해서 보내버렸는데, 나중에 저희 팀 매니저님이 제 자리로 찾아오셔서는, 이런 내용은 당사자에게만 살짝 알려주고 여러 사람 앞에서 상대방의 잘못을 짚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화가 나는 건 충분히 이해하나, 남을 지적하는 것처럼 비쳐 보이지 않도록이요. 이것도 사내에서 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하셨어요. 제가 차마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솔직한 속내가 담긴 메일을 여럿에게 보내버린 거죠😂 그 이야기를 듣고는 다음에 타 팀에 메일을 보낼 땐 한번 더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으로 알려주신 꿀팁은, 메일 표면에는 수고/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피드백 내용을 파일 내에 적어두었다고만 쓰는 거예요! 그리고 첨부한 파일에 제 피드백을 포함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최대한 부정적인 내용은 메일 표면상 숨기는 방법이죠. 다음번엔 좀 더 조심해야겠어요!!

 

 

스페이스 우라라 제작기

상가 임장 및 상권조사

 

두번째 부동산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눈과 비가 엄청 오늘 날에요🤣 카페에서 밖을 바라보니 비바람에 사람들 우산이 다 뒤집어져서 제대로 걷는 사람이 없더군요. 저도 우산이 자꾸 뒤집어져서 그냥 비를 맞고 걸었답니닼ㅋㅋ

 

눈비를 맞으며 2-3시간을 돌아다녔는데요, 아직도 원하는 매물을 찾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이 매물이면 내가 예쁘게 꾸며볼 수 있겠다!' 싶은 매물들이 몇 개 있었는데, 같이 간 매니저님은 대표님께서 마음에 안 들어하실 거라며 결국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나와버렸어요. 

 

임장이 끝나니, 저는 눈비를 왕창 맞아 양말과 신발까지 완전히 젖어버려서 움질일 수가 없었어요. 결국엔 신발과 양말을 새로 샀습니당😂 무인양품에서 싸게 파는 신발을 집어왔죵! 제가 족저근막염이 있어서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잘 못 신는데, 이 신발이 너무 딱딱해서 반나절 신었는데 다시 족저근막염이 도지는 느낌이었어요...핳 그냥 비싸더라도 오래 신을 신발을 살 걸 그랬나 봐요! 그래도 무인양품 양말은 쫀쫀하니 좋더라구여 ㅎ

 

로고 제작

 

우라라 로고를 완성했어요! 아직 상표 등록 전이라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드릴게요!! 이번에 의뢰한 디자이너님이 감각이 좋으셔서, 매우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었어요. sheltie 로고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앞으로 로고 제작은 이분에게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받은 로고 시안이 총 2개가 있었는데, 어떤 로고가 더 나은지에 대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이 마구잡이로 펼쳐졌어요. 그런데 저는 제 마음에 안들면 더 이상 일이 손에 잘 안 잡힙니다🤣 그래서 제 고집과 확신으로 밀고 나가서 마음에 드는 새로운 로고로 결정하게 됐어요!! 얼른 공개해버리고 싶네요, 흐흐

 

스마트 결제 방식 고민

 

우라라 매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일반 카드 결제, 키오스크 결제 같은 방식을 없애고, 무인 전시형 매장에서 스마트한 방식으로 결제하도록 하고 싶었어요. IT 회사에서 만드는 포토부스와 굿즈샵인 만큼, IT 회사스러운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죠. 결제 방식을 고민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새로운 결제 방식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불편하고 번거롭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사실 QR 결제나 키오스크 결제 등을 좋아하지 않아요. 점원에게 신용카드만 내밀면 3초도 안 걸려서 결제가 완료되는데 왜 불편한 고객 경험을 해야 하냐는 거죠! 계속 결제 방식 결정에 대한 마찰이 있지만, 이걸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는 아직도 고민이 됩니다. 

 

 

sheltie, 이걸 어찌 건드려야 하나!

로고 제작

 

제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로고 제작만 벌써 4-5번째에요. 이젠 브랜드 로고 제작에 도가 트일 것 같아요😂 이번엔 sheltie 로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기존 sheltie 로고인데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1. sheltie의 로고 ‘l’ 부분을 귀여운 강아지 얼굴로 형상화하여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쉽고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지만, ‘l’을 기준으로 앞부분의 she가 강조되어 여성성을 띈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었음
2. 강아지 얼굴을 형상화한 ‘l’ 부분이 영어권에서는 부정적인 얼굴 이모지를 떠올린다는 의견이 있었음(감정 표현에서 눈을 중요시하는 아시아권과 달리, 영어권에서는 입을 중요하게 생각함)
3. 앱 로고로는 활용 가능하나, 웹 화면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로고 같다는 의견이 있었음

이러한 관계로 sheltie 로고를 새로 만들게 되었어요. 현재 의뢰를 마친 상태이고, 3월 중에는 새로운 로고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여러 번의 로고 의뢰를 해본 결과 꿀팁을 드리자면, 디자이너에게 줄 요구사항은 최대한 간단히 써야 한다는 거예요. 여러 요구사항을 모두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로고는 없어요. 이 로고에서 꼭 필요한 최소 요구사항만 전달하고, 나머지는 디자이너의 감각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최대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배제(?)하세요.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은 이 로고를 아주 잠깐 보고 끝나는 거지만, 이 로고를 만드는 저와 디자이너는 아주 오랫동안 이 로고만을 위해 고민한 사람들이에요. 주변 사람의 모두 의견을 수용하다 보면 자꾸만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디자이너도 요구사항을 억지로 끼워 넣다 보니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오더라구요. 결국엔 그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로고가 탄생해요. 그래서 이제 저는 제 감을 믿고 확신으로 밀고 나갑니다. 특히 저는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하루종일 로고를 봐야 하는 사람인데, 제 눈에 마음에 안 들면 서비스를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지경까지 가더라구요. 내 선택이 왜 옳은 방향인지를 설득하는 건 이제 당신의 몫..!!😘

 

기능 정의

 

이 앱에 어떤 기능을 넣어야 할지 기획서를 처음부터 다시 쓰는 중이에요. 처음 sheltie 앱을 만들 때 들어갔던 기능은 제 의견과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확정되지 않은 의견들을 주시곤, 알아서 잘 만들어달라고 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생각했을 때 sheltie라는 보안 앱에 꼭 들어가야만 하는 기능들을 정리해서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 서비스가 이 회사의 업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신체를 건강하게!

 

여러분의 몸은 안녕하신가요? 제 몸은 매일매일 썩어나가는 것 같아요. 분명 운동을 하는데도 몸이 더 자주 아픈 건 왜일까요?? 이번엔 무릎 꿇는 자세를 좀 오래 했더니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결국엔 무릎이 너무 아파서 중간에 동작을 그만뒀답니다.. 그래도 하루라도 더 살아보려고 꾸준히 운동을 나가요!!ㅋㅋㅋ 아, 그리고 요즘엔 건망증이 생긴 건지 토요일 오전 시간에 운동을 예약해 놓고서는 깜빡 잊고 늦잠을 자서 못 나갔어요. 노션 정리가 귀찮아서 카톡에다가 매일 할 일을 나에게 보내놓는데, 아무래도 노션으로 일정 관리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할 일이 자꾸만 늘어나니 정리가 하나도 안 돼요!  

 

 

파이브가이즈

 

저도 드디어 파이브가이즈에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오픈시간 1시간 전부터 원격줄서기가 가능해서 바로 예약을 걸어두고 시간에 딱 맞춰서 입장했어요! 흠 햄버거 맛은.. 그냥 햄버거였어요. 저희 회사 앞에 있는 왓더버거가 더 맛있었답니다..?ㅎㅎ 파이브가이즈 주문이 복잡해서 긴장하는 바람에 밀크쉐이크는 시켜놓고 프라이를 안 시켜버렸어요. 햄버거만 후딱 먹고 나온 사람이 되어버림...🤣

 

 

수원 스타필드
 

이번에 수원에 새로 생긴 스타필드에 다녀왔어요. 사람이 그렇게나 많다고 해서 긴장하고 갔는데, 초반 열기에 비해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붐비진 않았어요. 인스타에서 하도 콘텐츠 소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제로 가서 보니 거품이 심한 것 같았어욯ㅎ 다른 스타필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구요. 저한텐 그냥 스타필드였습니당..ㅎㅎ 별마당 도서관이 코엑스점과 조금 달랐던 정도??

 

이번 스타필드 방문에서 제일 큰 수확은 이 다니엘트루스의 밤쉘입니다! 시향지를 나눠주길래 스윽 맡았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바로 구매해 버렸어요. 이 향에 코를 박고 죽어도 좋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향이 좋아요. 결국 이 향과 다른 향들까지 세트로 다 사버렸어요 ㅋㅋㅋㅋ 제가 구매한 향은 밤쉘+블루세이지+메그놀리아힐+올리브릿지 입니당!! 메그놀리아힐은 조금 후회하고 있는 게... 여러분 혹시 에프킬라 오렌지 향 아세요?? 그 향 같아요...ㅎ 밤쉘이랑 레이어드 해서 써야겠어요. 

 

 

다혜님 오랜만이에요🖐

작년에 저희 팀에서 잠시 인턴 생활을 했던 다혜님이 이렇게 회사로 방문해 주셨어요❤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 갔답니다. 회포를 풀 시간이 더 길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 다음에 아예 날 잡고 만나요...

 

 

양꼬치꼬치

회사 사람들이랑 일 끝나구 옷 쇼핑에 양꼬치까지 먹고 왔어요. 회사 사람들과 양꼬치는 가능할지 몰라도, 쇼핑은 생소하실 테지만!ㅋㅋㅋㅋ 매니저님 옷 골라주고 제 옷 구경도 하니 나름 재밌더라구요?? 옷 구경을 마치고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여기가 고기 부위뿐만 아니라 특수부위도 같이 줘서 신기했어요. 맛은 일반 양꼬치 집과 비슷해서 꼭 여길 다시 가진 않겠지만, 특수부위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

 

 

은행 탐방기

금요일 오전부터 일찍 일어나 은행을 두 군데나 방문하고 왔어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대면으로만 처리 가능한 일이 있다니요ㅠㅠㅠ 은행에서 한도제한계좌라고 자꾸 전화가 오고, 저도 이체 한도 때문에 적금 통장 일시납입이 안될까 봐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일시납입은 한도제한계좌랑 상관이 없는 거였어요..ㅎㅎ 그래도 은행까지 간 김에 한도제한계좌를 풀고 왔습니다! 얼마나 귀찮던지요... 또 하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하는 업무였어요. 아직 전산 개발이 안 돼서 앱에서는 전환이 안되고, 대면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필요한 서류를 잔뜩 뽑아서 갔답니다. 혹시나 서류가 부족해서 다시 방문해야 할까 봐 좀 과하게 챙겨갔어요 ㅎㅎ 다행히 한 번에 해결 완료! 해당 은행을 거의 10년 만에 방문했더니 수정해야 할 정보가 많아서 오래 걸렸던 거지, 전환하는 건 금방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자격조건에 해당된다면 통장 변경하고 오세용 ㅎㅎㅎ 

 

 

집필 계획

작년 9월에 출판사로부터 집필 문의가 들어왔고, 사실 아직까지 집필 계획서 작성 중이에요. 제가 포인트를 잘 못 잡는 건지, 수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이게 맞는 방향인지 점점 헷갈립니다 ㅎㅎ 분명 편집자님께서 하는 얘기의 중점은 항상 똑같고, 저도 말씀하시는 내용에 매우 공감하고 있어서, 말씀하시는 방향으로 책을 써보겠다고 계획서를 썼는데, 매번 제가 쓴 글에 피드백이 잔뜩 달리더라구요. 그 내용을 반영하다 보면 기획 의도 포인트가 확확 바뀔 때도 있는데, 기획 의도가 바뀌니 책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요.

 

이렇게 집필 얘기가 오가는 사이, 서비스 기획 관련 도서가 꽤 많이 출판되었어요. 그중 제가 자주 찾아보는 세균무기님의 책이 출판되었더라구요! 보자마자 책을 주문했고, 책이 배송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책을 아직 읽진 않았지만, 세균무기님이 블로그에서 자주 말씀하시는 것과 책 목차가 제가 생각했던 집필 계획과 거의 흡사했어요. 어떻게 하면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비칠까?

기획 톡방에서 이런 짤을 공유받았어요. 누군가 자신을 설득하려 할 때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내용을 듣기도 전에 결론을 내린다고요. 제가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에 따라 제 말에 설득력과 신뢰가 달라진다는 거죠. 저도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말을 믿기도 하고, 혹은 흘려버리기도 해요. 그럼 저는 과연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신뢰를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과연 신뢰할만한 사람일까요? 내 말을 믿어달라고 소리만 치는 사람인지, 그런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인지 생각하게 되는 짤이었습니다 ㅎㅎ

 

 

 

마무리 : 3월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1. 오픽

- 드디어 오픽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스터디라 너무 부끄럽네요... 한국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얘기해야 하다니 벌써부터 부끄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ㅋㅋㅋㅋ 일주일에 2회, 출근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와서 같이 오픽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아침 출근이 빨라질 생각을 하니 조금 두렵지만,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당!!

 

2. 일본 출장

- 계속 말이 나오고 있던 일본 출장 일정이 잡혔어요. 사실 확정이 안되길래 안데려갈 것 같다고 어림짐작하고 있었는데, 막상 확정이 되니 조금 설레네요. 일본으로 출장을 가는 건 처음이라, 어느 정도로 여유가 있을진 모르겠어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 구경 많이 하고 올게용😆

 

3, 워크샵

- 개발팀과 함께 워크샵에 가기로 했어요. 제 소속과 상사가 누군지 참 애매한 이 순간, 옆 팀과 워크샵을 가는 게 조금 눈치 보이긴 한데요... 아무 일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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